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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health

녹내장, 시야가 천천히 사라지는 병입니다

by 양씨네 주치의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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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시야가 천천히 사라지는 병입니다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녹내장의 무서운 특성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

조용히 시야를 앗아가는 병, 녹내장

“언제부터였을까요? 시야가 조금씩 좁아지고 있었던 건...”

60대 여성 A씨는 운전 중 자전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안과를 찾은 그녀는, 이미 진행된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내장은 이렇게 조용히 다가옵니다.
느끼지 못하는 사이, 우리 눈의 ‘보이지 않는 곳’부터 천천히 침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눈치챘을 땐,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시야 손실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안과 검진 장면(출처: 자체제작)
녹내장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안과 검진 장면(출처: 자체제작)


녹내장이란? 시신경을 파괴하는 침묵의 질환

녹내장은 눈 속의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만성 안과 질환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정상 안압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주요 원인: 안압 상승, 유전적 요인, 고도근시, 당뇨병, 고혈압
  • 진행 양상: 말기까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며, 중심 시야까지 손상 가능
  • 치명적 특성: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음

보이지 않는 위협, 증상이 없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녹내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시야의 가장자리가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


나도 해당될까? 40대부터는 누구나 위험군입니다

국내 40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녹내장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 중 80%는 자신이 환자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이런 신호가 있다면 주의하세요

  • 야간 시야가 뿌옇고 불빛이 퍼져 보인다
  • 눈이 자주 피로하거나 눈 주변 통증이 있다
  • 머리가 자주 아프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든다
  • 사물이 잘려 보이거나, 시야 일부가 비어 있는 느낌이 있다
  • 계단을 내려갈 때 발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녹내장,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은 막을 수 있습니다

  • 안압 하강 점안제
  • 레이저 치료
  • 수술 치료

초기 단계에서의 대응은, 실명 가능성을 현저히 낮춰줍니다.


녹내장은 시간을 훔쳐갑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노안이겠거니 했어요.”
하지만 이 병은 조용히, 빠르게, 당신의 시야를 침범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야만 생기나요?
A. 아닙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도 있으며 한국인에게 특히 흔합니다.

Q. 시야가 좁아졌다면 이미 늦은 걸까요?
A. 손상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이라도 치료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Q. 정기 검진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A. 40대는 1~2년마다, 60대 이상은 매년 권장됩니다.


실제 환자가 전하는 현실적인 교훈

“지금은 한쪽 눈으로만 보는 느낌입니다.”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실천은 정기 검진입니다

  • 하루 10분 멀리 보기
  • 스마트폰 20분 사용 후 20초 휴식
  • 금연, 혈당·혈압 관리
  • 정기 안과 검진

눈은 바꿀 수 없습니다. 오늘, 당신의 시야를 지켜주세요

녹내장은 하루라도 빨리 진단받아야 합니다.
오늘 검진을 받는 것이, 시야를 지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 대한안과학회 / 한국녹내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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