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참지 말고 돌보세요
초기 증상부터 연고·약, 재발 방지, 임산부 관리, 좋은 음식까지
‘그냥 지나가겠지’ 하다 더 심해진다면?
박모씨는 몇 주 전부터 배변할 때마다 묘한 가려움과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휴지에 붉은 혈흔이 묻어나자 “그냥 일시적인 증상이겠지” 하고 넘겼지만,
며칠 지나면서 앉아 있기도 힘들 만큼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병원에서 들은 말은 단순했습니다.
“치질입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수술이 필요했을 수도 있어요.”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치질이란?
항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치질은 항문 주위 혈관이 부풀고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처음엔 가벼운 불편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통증과 출혈로 일상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으면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이,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초기 증상과 원인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초기 증상
- 항문 주위 가려움, 작열감
- 배변 시 불쾌감과 통증
- 배변 시 휴지에 묻어나는 붉은 혈흔
- 통증 없이 출혈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방심하기 쉽습니다
- 심해지면 항문이 돌출되어 되돌아가지 않거나, 극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주요 원인
- 잦은 변비와 설사
-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행동
-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압박
“생활습관과 작은 습관들이 쌓여 치질을 만듭니다.”
가려움과 통증, 어떻게 완화할까?
가려움과 통증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청결과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따뜻한 물에 좌욕하기
- 순한 비누와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고 잘 말리기
-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거나 거친 휴지 사용은 피하기
연고와 약, 언제 어떻게?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치질 연고와 약은 증상을 빠르게 완화해줍니다.
대표적으로는 프리퍼레이션 H 연고, 푸레파인 겔 등이 있습니다.
- 사용 전에는 반드시 청결히 하고 잘 말린 뒤 바릅니다.
- 사용법과 횟수는 제품 설명서나 의사 지시에 따르세요.
- 연고와 약은 일시적인 완화제일 뿐, 장기적인 사용은 피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치질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근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기
-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채소, 과일, 통곡물) 유지
-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배변 습관
-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는 습관 고치기
- 무거운 물건 들기를 피하기
임산부와 출산 후, 더 주의해야 합니다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와 태아의 압박 때문에 치질에 더 취약합니다.
출산 시의 압력으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 좌욕과 수분 섭취,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유지
- 적당한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 개선
- 임신 중에는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제한적이니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하세요.
치질에 좋은 음식
식단만 잘 관리해도 증상 완화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사과, 배, 브로콜리, 시금치, 귀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 현미, 통밀빵 같은 통곡물
- 물과 국물류로 수분 충분히 섭취
이런 음식들은 배변을 부드럽게 하고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치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응급 상황이라면?
심한 출혈, 항문이 돌출된 채로 되돌아가지 않는 경우, 극심한 통증, 고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세요.
박모씨의 이야기
“참지 않고 관리하니 정말 편해졌어요”
박모씨는 연고와 좌욕으로 급한 증상을 진정시킨 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단을 바꾸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몇 주 만에 불편함이 사라지고, 재발도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엔 민망하고 귀찮아서 방치했는데, 돌보고 나니 살 것 같네요.”
마무리하며
치질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고통과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와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항문 건강이 편해야 삶도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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