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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are

부신이 보내는 경고 신호 - 기능저하증과 피로증후군 바로 알기

by 양씨네 주치의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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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버린 나를 괴롭히는 것, 혹시 ‘부신’의 경고일까요?
부신기능저하증·부신피질호르몬·부신피로증후군까지


“아무리 쉬어도 피곤한데, 왜일까요?”

박모씨는 몇 달 전부터 이유 없는 피로와 무기력감에 시달렸습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체중이 줄고, 어지럽기까지 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생소했습니다.
“부신기능저하증입니다. 몸의 ‘위기관리 본부’가 지쳐버린 거예요.”

혹시 여러분도 설명하기 어려운 피로에 시달린다면, 오늘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신과 혈관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사실적인 의학 일러스트(출처: 자체제작)
부신과 혈관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의학 일러스트(출처: 자체제작)


부신이 하는 일, 그리고 부신피질호르몬

몸의 위기관리 본부, 부신

부신은 신장 위에 위치한 작은 장기로,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염증을 조절하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코르티솔 등)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몸을 지탱하게 돕습니다.

“몸이 스스로 버틸 힘이 없을 때, 가장 먼저 지치는 곳이 부신입니다.”


부신기능저하증 — 부신이 멈춰버리면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는 이유

부신기능저하증은 부신이 충분한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크게 저하형(결핍형)과, 드물지만 항진형(과잉형)으로 구분하며, 치료법과 증상이 다릅니다.
여기서는 더 흔한 저하형에 대해 설명합니다.

증상

  •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
  • 체중 감소, 입맛 저하
  • 저혈압, 어지럼증
  • 심해지면 ‘부신위기’로 혈압 급락, 의식 저하까지 올 수 있습니다.

부신피로증후군 — 현대인의 병?

만성 스트레스가 만든 그림자

박모씨가 처음 듣게 된 또 다른 말은 부신피로증후군이었습니다.
이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부신이 지쳐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되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 용어는 아직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진단기준이 없고,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많아 의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질환은 아닙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이 보고됩니다.

  • 쉽게 지치고 집중력 저하
  • 잦은 감기와 면역력 저하
  • 불면, 불안, 의욕 저하

“오늘도 버티기만 하는 삶, 부신이 지쳤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부신을 쉬게 하고, 필요한 것은 채우기

부신기능저하증 치료

  •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부신피질호르몬 보충입니다.
  • 하이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손 등 호르몬제를 사용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 자가 복용은 위험하니 절대 피해야 합니다.

부신피로증후군 관리

  •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에 중점을 둡니다.
  •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으로 몸의 리듬을 되찾아야 합니다.
  •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몸이 지쳤을 땐 쉬어야 합니다. 삶의 속도를 줄이는 것도 치료입니다.”


생활습관으로 부신을 지키는 법

  • 규칙적인 식사와 수분 섭취
  • 카페인과 당분 줄이기
  • 낮에는 햇볕을 쬐고 밤에는 충분히 자기
  • 취미와 명상으로 스트레스 풀기

박모씨의 이야기 — “참지 않고 관리하니 달라졌어요”

박모씨는 호르몬 보충과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며 점차 예전의 에너지를 되찾았습니다.
“그땐 왜 이렇게 버티기만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제 몸을 돌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우리 몸은 무리하면 반드시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나 그 신호를 무시하면 결국 부신이 먼저 지칩니다.
이유 없는 피로와 무기력감이 지속된다면, 부신뿐 아니라 갑상선, 뇌하수체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부신을 돌보는 건 결국, 나를 돌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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