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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are

초등학생 ADHD, 주의력·충동 조절 관리법과 치료법을 한눈에

by 양씨네 주치의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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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산만할까요?”
초등 ADHD 증상, 진단, 치료 그리고 약물까지


“아이를 혼내도, 더 이상 달라지지 않았어요”

박모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부모입니다.
수업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친구 이야기를 가로막고, 숙제도 끝까지 하지 못한 채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아이를 보며 속이 타들어 갔습니다.
“내가 교육을 잘못한 걸까?” 자책하던 그는 상담 끝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DHD 증상이 보입니다. 혼내기보다 이해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오늘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DHD에 대해 고민하며 함께 앉아 있는 초등학생 남아와 그의 엄마(출처: 자체제작)
ADHD에 대해 고민하며 함께 앉아 있는 초등학생 남아와 그의 엄마(출처: 자체제작)


ADHD란 무엇일까요?

아이의 성격이 아니라, 뇌의 특징입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아이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뇌 속 화학적 불균형과 발달 특성에서 비롯된 증상입니다.

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만 12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고,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 방식 때문이 아니라, 아이의 신경 발달 특징 때문입니다.”


ADHD의 주요 증상

아이의 행동을 이렇게 살펴보세요

ADHD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1. 주의력 결핍

  • 과제에 오래 집중하지 못함
  • 작은 디테일을 자주 놓침
  • 지시를 끝까지 따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

2. 과잉행동

  • 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임
  • 불필요하게 말이 많고, 손발이 쉴 새 없이 움직임

3. 충동성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새치기
  • 다른 사람의 말을 끊거나 불쑥 행동

어떻게 진단할까요?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ADHD는 단순히 ‘산만해 보인다’고 해서 진단할 수 없습니다.
심리학자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모·교사의 보고서, 심리검사, 행동관찰 등을 통해
학교, 가정, 사회적 상황에서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도 정확해집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혼내기보다, 가르치기보다 먼저 치료하기

ADHD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비약물 치료

  • 행동 치료: 적절한 행동을 배우고 사회적 기술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 인지행동치료(CBT): 사고 패턴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자기조절을 돕습니다.
  • 부모 교육: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른 양육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 학교와의 협력: 선생님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학습 환경을 개선합니다.

약물 치료

  • 메틸페니데이트나 아토목세틴 등 자극제와 비자극제를 사용합니다.
  • 뇌의 화학적 신호를 조절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식욕 저하, 불면, 두통, 복통, 기분 변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약물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인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비약물적 접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모와 교육자가 할 일

아이의 가능성을 닫지 않도록, 함께 걸어주기

ADHD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증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를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비난보다는 이해, 꾸지람보다는 지지가 필요합니다.

  •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칭찬하기
  • 규칙적인 일과를 만들어 안정감 주기
  • 작은 성공을 함께 기뻐하기
  •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기

“부모가 자신을 믿어줄 때, 아이도 자신을 믿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ADHD는 아이의 미래를 가로막는 벽이 아닙니다.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혹시 아이가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느껴지신다면, 그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특징’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함께 시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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