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LD에서 MAFLD로 바뀐 이유와 환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서론: 지방간, 단순한 질환이 아닙니다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술을 줄이면 괜찮아진다" 고 가볍게 여기죠.
그러나 최근 의학계에서는 지방간의 위험성과 진단 기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NAFLD(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이란 이름은 사라지고,
MAFLD(대사이상지방간질환) 라는 새로운 진단 기준이 등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MAFLD의 의미, 왜 기준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대한간학회 MAFLD 가이드라인202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 진료지침)
MAFLD란? NAFLD와 어떻게 다를까요?
MAFLD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 는
비만, 당뇨병, 대사 이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방간 질환입니다.
기존 NAFLD 기준은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생긴 지방간'을 뜻했지만,
음주 여부가 진단 기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많은 환자들이 진단 대상에서 빠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요 차이점 한눈에 보기
진단 방식 | 음주량과 다른 질환을 '배제' | 대사이상 여부를 '포함' |
음주 기준 | 음주량이 낮아야 진단 가능 | 음주량 무관 |
특징 | 음주 외 원인 강조 |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포함 |
핵심 요점
기존 NAFLD → MAFLD 로 바뀌면서,
음주 여부보다 대사 건강 상태가 진단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MAFLD 진단 기준: 나도 해당될까?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MAFLD를 의심해야 합니다.
- 간 지방 축적이 초음파, CT, MRI 또는 조직검사에서 확인됨
- 과체중 또는 비만 (아시아 기준 BMI ≥ 23kg/㎡)
- 제2형 당뇨병
- 대사이상 위험요인 2가지 이상
- 고혈압
- 고중성지방혈증
- 낮은 HDL 콜레스테롤
- 인슐린 저항성 등
※ 이렇게 하세요
건강검진에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이라도 높다는 말을 들었다면,
간 초음파 검사를 꼭 추가하세요.
(출처: 대한간학회 MAFLD 가이드라인 2024)
기준 변경의 의미: 왜 이렇게 바뀌었나요?
1. 숨겨진 환자를 더 많이 찾기 위해
과거 NAFLD 기준은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진단 제외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사이상이 있는 음주자들도 지방간과 합병증 위험이 높았습니다.
2.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조기에 진단하고 체중 조절, 운동, 혈당 관리를 시작하면
간경변과 심혈관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인식 개선
지방간을 단순히 ‘비만 때문’으로 치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심각한 대사질환의 일부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대한간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 진료지침)
실제 사례: 기준 변경으로 삶이 바뀐 사람들
사례 1
40대 남성 김모씨(43세)는 매일 소주 1~2잔을 마시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과거 NAFLD 기준으로는 음주량 초과로 진단 제외 대상이었지만,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 지방과 고혈압, 공복혈당 상승이 확인돼 MAFLD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체중 감량과 혈압 관리로 간 기능이 정상화되었습니다.
사례 2
35세 여성 박모씨는 마른 체형임에도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확인되었습니다.
MAFLD 진단 후 식습관 교정과 주 3회 운동으로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나는 마르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정상 체중이라도 대사이상이 있으면 MAFLD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MAFLD를 방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MAFLD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커집니다.
- 간섬유화 → 간경변 → 간암
-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 제2형 당뇨병 악화
특히, 간경변·간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증가합니다.
MAFLD 관리법: 지금 실천해야 할 4가지
1. 체중 감량
체중의 5~10% 감량만으로 간 지방이 크게 감소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빠른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합니다.
3. 혈당·혈압·지질 관리
필요시 전문의의 약물 처방 병행.
4.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6~12개월마다 초음파 및 혈액검사 권장.
※ 생활 팁
식사일기를 작성하세요.
일일 식단과 운동 기록을 남기면 체중 감량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출처: 대한비만학회 2024)
FAQ: MAFLD,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Q. 비만이 아니어도 MAFLD에 걸릴 수 있나요?
네. 마른 체형이어도 대사 이상(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 있으면 MAFLD 진단 대상입니다.
Q. 술을 마셔도 MAFLD 치료가 가능한가요?
네. 하지만 음주량 감소가 간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간경변, 간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악화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MAFLD는 조기 발견과 관리가 답입니다
이제 "지방간은 술만 줄이면 된다" 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MAFLD 진단 기준 변경은 더 많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입니다.
본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다시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간 전문의 상담을 받으세요.
오늘 시작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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