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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거부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대화법과 심리 케어
뇌졸중 후 약 거부, 왜 생길까요?
뇌졸중 후 약물 복용은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치료 후 회복 과정에서 약 복용을 거부하는 현상, 이른바 ‘약 거부증’을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신체적 불편감, 심리적 저항,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약 거부의 주요 원인
- 인지 기능 저하
약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복용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 우울감 및 무기력
“약 먹어봤자 뭐하나”라는 생각이 반복되며 복용을 회피 - 과거 부작용 경험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의 경험이 ‘약 = 고통’으로 각인됨 - 자존감 저하
스스로를 ‘병자’라고 인식하는 것 자체에 대한 저항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뇌졸중 후 약 20~30%의 환자가 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호자가 조심해야 할 말과 태도
“왜 자꾸 약을 안 드세요?”
→ 이 말은 오히려 방어심과 분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대화와 행동
- 혼내기 / 강요 / 약 속이기
- 겁주기: "안 먹으면 다시 쓰러질 거야!"
- 무조건적 설득: 논리보단 감정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효과적인 대화법과 공감 케어
1. 공감부터 시작하기
“요즘 많이 지치셨죠. 약 드시는 것도 부담스러우실 거예요.”
→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2. 선택권 주기
“지금 드실래요, 식사 후에 드실래요?”
→ 환자가 ‘스스로 결정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유도합니다.
3. 긍정적인 언어 사용
“이 약이 혈관을 부드럽게 도와줘서 더 편해지실 거예요.”
→ 약의 효과를 일상생활의 긍정 변화와 연결지어 설명합니다.
4. 작은 성공 강조
“어제 약 드신 덕분인지 어젯밤에는 기침도 없으셨어요.”
→ 약 복용 → 개선 결과의 선순환을 인식시킵니다.
5. 제형 조절
- 알약을 작은 단위로 나누거나
- 복용이 쉬운 액상형이나 패치형으로 교체
→ 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제형 변경을 검토해보세요.
심리적 지지의 힘
환자에게 약은 ‘내가 병자라는 증거’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 자체보다, 그 약을 건네는 사람의 태도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 “오늘도 약 드셔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버지 덕분에 저도 마음이 편해요.”
- 복약 일지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함께 복용하는 루틴을 만들면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호자를 위한 TIP
- 비난 대신 공감으로 시작하세요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 의료진, 복지상담사 등과 소통하세요다른 가족과도 정보 공유
– 함께 대응해야 효과가 큽니다
오늘의 건강 한마디
“환자가 약을 먹는 이유는 약 때문이 아니라, 그 약을 건네는 사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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