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그 길의 시작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한 아이를 품기 위해 마음을 다해 걸어가는 길.
그 길의 이름이 바로 시험관 시술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두렵게만 느껴지지만, 과정을 이해하고 준비하면 훨씬 단단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험관 시술의 과정, 주사, 통증, 횟수, 비용, 기간, 성공률까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시험관 시술이란
시험관 시술은 의학적으로 체외수정이라 부릅니다.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채취해 시험관 안에서 수정한 뒤, 그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임신을 돕는 방법입니다.
1978년 영국에서 첫 성공 이후, 매년 수십만 명의 부모가 이 방법을 통해 아이를 만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부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이유입니다.
과정: 한 단계씩, 차근차근
시험관 시술은 하루에 끝나지 않습니다. 몇 가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야 합니다.
- 생리 시작 2~3일 차에 과배란 유도 주사를 시작합니다.
- 하루 1
2회, 약 810일간 주사를 맞으며 난포 성장을 확인합니다. - 난자가 충분히 자라면, 난포를 성숙시키는 배란 유도 주사를 맞고 34~36시간 후 난자를 채취합니다.
- 난자 채취는 질 초음파로 진행되며, 수면마취로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입니다.
- 채취한 난자와 정자는 시험관에서 수정되어 2~5일간 배양됩니다.
- 이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며, 이식은 짧고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 이식 후 9~11일 뒤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 임신이 확인되면 8~10주까지 황체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임신을 유지합니다.
주사와 통증: 얼마나 아플까?
주사는 이 과정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대부분 복부에 놓는 피하주사로, 통증은 크지 않지만 횟수가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과배란 유도 주사: 하루 1
2회, 810일간 진행 - 배란 유도 주사: 난자 채취 전 1회
- 황체호르몬 주사: 엉덩이에 근육주사, 상대적으로 더 아픕니다
주사 부위가 붓거나 멍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며칠 내로 가라앉습니다.
자가 주사가 가능해 병원 방문 횟수를 3~4회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통증이 심하거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기간: 마음을 다잡고 기다리기
시험관 시술의 전 과정은 평균 3~4주 정도 소요됩니다.
주사와 난자 채취, 배양, 이식, 임신 확인까지가 기본이며, 임신 유지 주사까지 포함하면 6~8주 정도 걸립니다.
준비 상담과 건강 점검까지 합치면 2~3개월의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률과 비용: 현실적인 기대치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은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 35세 미만: 약 40~50%
- 35~40세: 약 30~40%
- 40세 이상: 20% 이하
배아의 품질, 자궁의 상태, 정자의 건강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비용은 1회에 보통 400~600만 원이며, 정부 지원금이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정부 지원금은 시술 차수, 종류, 소득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 1회당 최대 100~1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신선 배아 대신 냉동 배아를 사용할 수도 있고, 이식 횟수가 늘면 비용도 함께 올라갑니다.
예산은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기
난소가 커지며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에 복수나 통증이 심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난자 채취 전에는 금식과 금욕을 지키고, 이식 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며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마음을 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으니 가족과 대화하며 지지를 받는 시간을 가지세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준비하면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해집니다.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시험관 시술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하지만 그 끝에는 아이를 품는 기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오늘도 누군가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고 자신을 믿어주며 준비하면 불안은 줄고 희망은 더 커집니다.
당신의 걸음이, 행복한 가정을 향한 가장 소중한 발자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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