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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Health

뇌졸중 이후 예민해진 이유? 감정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by 양씨네 주치의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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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감정 기복이 심해진 이유, 뇌 손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 변화와 전두엽 손상의 관계를 뇌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왜 이렇게 예민해졌을까?” 뇌졸중 이후 감정 변화, 흔한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자꾸 욱해요.”
“눈물이 자주 나고, 나 자신이 무너진 느낌이에요.”

뇌졸중 이후 이렇게 감정이 달라졌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마음의 약해짐이나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뇌의 특정 부위, 특히 전두엽의 손상이 감정 기복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감정 기복을 겪는 뇌졸중 어머니와 위로하는 딸의 모습(출처: 자체제작)
감정 기복을 겪는 뇌졸중 어머니와 위로하는 딸의 모습(출처: 자체제작)


감정의 브레이크, 전두엽이 망가지면 생기는 일

전두엽은 우리의 감정, 충동,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지휘 센터’입니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감정 폭발 (울음, 분노 등)
  • 충동적인 말과 행동
  • 짜증, 무기력, 예민함
  • 공감 능력 저하

이런 변화는 단지 ‘성격이 바뀐 것’이 아니라,
뇌 손상에 따른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확인된 사실입니다

  •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30~50%가 감정 조절 장애를 경험하며, 그 원인의 상당수가 전두엽 손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센터)
  • 미국 하버드대 뇌과학연구소는 전두엽-변연계 회로 손상 시 감정의 폭발성과 충동성이 증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좌측 전두엽 손상은 우울, 우측 전두엽 손상은 분노와 충동 증가와 연결됩니다.

감정 기복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변화 / 예시 / 결과

갑작스런 분노 평소에는 괜찮던 가족의 말에 격하게 반응 인간관계 악화
이유 없는 눈물 뉴스나 광고만 봐도 눈물이 남 감정 통제 어려움
감정기복과 무기력 하루 종일 기분이 오르내림 우울감 심화 가능

※ 감정 조절을 도울 수 있는 실천 팁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이유와 효과

감정 일기를 써보세요 감정의 흐름을 인지하고 자기 이해 능력 향상
심리 상담 또는 약물치료 고려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완화 가능 (항우울제 등)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일상 리듬이 안정되면 뇌 기능도 안정됨
가족과의 대화 시간 갖기 공감과 정서적 지지가 가장 강력한 치료제
전문 재활 프로그램 참여 인지재활,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정서적 회복에 도움

가족이 꼭 알아야 할 것

감정 변화는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뇌 손상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왜 이렇게 예민해졌어?”라는 말보다는
“힘들지? 내가 옆에 있어줄게.”라는 한 마디가 훨씬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비난보다 이해와 기다림입니다.


감정 회복의 시간표는 다 다릅니다

뇌는 가소성을 가진 기관입니다. 즉, 손상된 회로도 훈련과 환경 변화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정의 회복도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쌓이면 분명 좋아집니다.


[FAQ] 뇌졸중 후 감정 변화, 궁금한 점들

Q1. 전두엽 손상이 없는데도 감정 변화가 생길 수 있나요?
→ 예. 편도체, 기저핵, 시상 등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다른 부위의 손상도 원인이 됩니다.

Q2. 약물 치료는 언제 고려하나요?
→ 감정 기복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우울·불안이 지속될 경우,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장합니다.

Q3. 가족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 감정 변화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그럴 수 있어”라는 말로 감정을 수용해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Q4.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나요?
→ 회복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초기 6개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적극적인 재활과 심리적 지지가 핵심입니다.


마무리: 감정도 뇌의 일부입니다

뇌졸중 후 감정 변화는 절대 ‘나약함’이나 ‘이상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뇌가 지금 회복 중이라는 신호일 뿐입니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감정도 치료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오늘부터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조금씩 회복의 길로 걸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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