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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 Health Series

간경변 초기증상과 완치 가능성, 황달·복수는 언제 시작될까?

by 양씨네 주치의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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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완치될 수 있을까?

초기 증상부터 치료·관리까지 꼭 알아야 할 간 이야기

간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침묵이 길어질수록 병은 깊어집니다.
간경변은 그러한 침묵의 끝에서 찾아오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입니다.

피로, 식욕 저하, 오른쪽 윗배의 묵직함 같은
미세한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간경변이란?

정상 간이 섬유화로 바뀌며 점점 굳어가는 병

간경변은 만성 염증으로 인해
정상 간세포가 파괴되고, 그 자리를
딱딱한 섬유조직이 대체하면서
간이 점점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간의 해독·대사·단백질 합성 기능이 저하되고,
진행되면 간부전, 간성 혼수, 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의 초기증상과 완치 가능성, 황달과 복수 시기를 만화 스타일로 표현(출처: 자체제작)
간경변의 초기증상과 완치 가능성, 황달과 복수 시기를 만화 스타일로 표현(출처: 자체제작)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조절 가능합니다

  • B형 간염 / C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 지속적 음주 (알코올성 간질환)
  •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 유발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 자가면역간염, 약물성 간염, 윌슨병·철과잉증 같은 드문 유전 질환 등

→ 글에서 제시된 원인 수준이면 일반 독자용으로 충분하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한 원인이 많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간경변 초기 증상

보상기와 비보상기로 나눠서 이해해야 합니다

보상기(초기) 간경변 증상

  • 피로, 무기력
  • 식욕 저하, 체중 감소
  • 오른쪽 윗배 묵직함
  • 소화불량, 복부 팽만
  • 드물게, 피부 가려움이나 경미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비보상기(진행성) 간경변 증상

  • 뚜렷한 황달(피부·눈 흰자 노란빛)
  • 복수(배에 물이 참)
  • 식도정맥류 출혈
  • 간성 혼수(의식 저하)
  • 전신 부종, 혈액 응고 저하

→ 황달, 피부 변화는 일반적으로 진행된 간경변에서 더 흔히 나타납니다.

→ 간 수치(AST, ALT)가 정상이어도 간경변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음파, 섬유화 검사(FibroScan) 등을 통한 정기적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완치는 가능할까요?

간경변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진행을 막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1. 보상성 간경변

  • 간 기능이 일부 유지됨
  • 증상 거의 없음
  • 생활관리 및 원인 치료만 잘해도 10년 이상 생존 가능

2. 비보상성 간경변

  • 황달, 복수, 출혈, 혼수 등 증상 발생
  • 간 기능이 급격히 저하됨
  • 간이식이 유일한 완치 수단이 될 수 있음

→ 초기에 발견하고 보상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전략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핵심은 ‘원인 조절’과 ‘진행 억제’입니다

  • B형 간염 → 항바이러스제
  • C형 간염 → 경구 항바이러스제(DAA) → 완치 가능성 높음
  • 알코올성 간질환 → 금주 외 방법 없음
  • 지방간 → 체중 감량, 식이조절, 유산소 운동
  • 자가면역간염 →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 등)

간 보호제와 영양제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 간 보호제(예: 우르소데옥시콜산)는 모든 간경변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며,
    특정 상황(예: 담즙 정체성 간질환 등)에서만 사용됩니다.
  • 비타민E, 실리마린, 항산화제 등 일부 영양제는 보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의사의 판단 없이 장기 복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반드시 의료진 상담 후 복용 결정해야 하며,
주치의와의 상의 없이 ‘간에 좋다’는 이유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단백질 섭취는 제한해야 할까?

예전에는 간경변 환자에게 단백질 제한이 필요하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가이드라인에선 ‘영양 상태에 따른 맞춤 조절’이 원칙입니다.

  • 보상성 간경변: 일반적인 단백질 섭취 권장
  • 비보상성 간경변 + 간성혼수 위험이 있는 경우: 상태에 따라 제한 고려

의사 또는 임상영양사의 평가 후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병증이 생긴다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요?

  • 복수: 배에 물이 차 복부 팽만감
  • 식도정맥류 출혈: 토혈 또는 혈변 가능
  • 간성 혼수: 정신 혼란, 의식 저하
  • 간암: 정기 검진에서 조기 발견 중요
  • 단백질 부족, 전신 부종, 감염 취약성 증가

→ 이 단계에서는 정기적 병원 방문, 식이 조절, 약물 치료, 필요 시 입원까지 병행돼야 합니다.


일상에서 꼭 지켜야 할 것들

  • 절대 금주: 간 회복을 막는 가장 강력한 요인
  • 과로·스트레스 회피: 충분한 수면과 휴식
  • 모든 약은 전문의 상담 후 복용: 간 독성 약물 주의
  • 정기 검진은 필수: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초음파·AFP 검사 필요

마무리하며

간경변은 단기간에 회복되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원인을 관리하면
수십 년간 무증상으로 살아갈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황달이 생기기 전, 복수가 생기기 전,
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정기검진과 꾸준한 생활 관리, 그리고 전문 의료진의 조언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우리는 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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